키에리 kyeri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6길 16-8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204m)
영업시간 : 매일 13:00 - 20:00
연락처 : 02-798-3441
TV 방영 : 수요미식회 97회, 16.12.21. 케이크
📌 입장은 3인까지, 노키즈존
📌 내돈내산
인진쑥 베리 쌀케이크 (저탄수) ₩8,800
까다로운 카페 운영 방식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은 카페였던 키에리에 다녀왔어요.
오픈 시간이 오후 1시여서 놀랐는데, 점심을 먹고 디저트를 즐기러 오라는 사장님의 뜻인가? 싶었어요.
보통 카페는 아침에 커피 마시는 손님 등을 고려하여 아침 일찍 열거나, 점심 전에 여는 경우가 많은데
키에리의 경우는 오후 1시에 열어서 이태원에서 점심을 조금 이르게 드신다면 방문할 시간이 애매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오픈하는 1시쯤 도착하였는데, 직원 분께서 이용시간이 1시간 20분이라고 말씀해주시며 카드에 나가는 시간을 손으로 적어주셨어요. 1시쯤 방문했으니 2시 20분까지 이용할 수 있었어요.
카페는 외부 테라스 자리와 안쪽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공간이 좁은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카페 내부에 있는 테이블의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었어요. 다만 조용한 카페를 지향하는 키에리인 만큼
카페에 방문한 사람들이 낮은 목소리로 대화해서 테이블의 간격이 좁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간격이 답답하긴 했어요.
제가 이 날 먹은 케이크는 인진쑥 베리 쌀케이크인데요, 키에리는 홈메이드 노 버터 디저트와 유기농 커피, 수제 과일 에이드와 칵테일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카페예요.
버터를 사용하지 않는 쌀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부분은 속에 부담도 없고 맛도 담백해서 좋았어요.
다만 케이크를 고를 때 모양을 고를 수 없고 진열된 순서대로 내주신다고 해요. 사각형 형태로 되어있는 케이크의 경우에는 가운데 케이크가 크기가 좀 작고, 바깥쪽의 케이크가 약간 더 크기는 하지만 크기는 고를 수 없었어요.
저는 딱히 크기를 고려하지는 않아서 인진쑥 베리 쌀케이크를 고르기만 하고 노룩 결제했어요 ^^;
콜드브루 ₩6,000, 아메리카노 ₩5,000
커피는 시그니처 메뉴인 콜드브루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커피 가격은 다른 카페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커피가 꽤 큰 컵에 담겨서 나오더라고요.
커피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원래도 카페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해달라고 공지가 붙어있다 보니 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조용한 카페를 지향하는 것까지는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었고 노키즈존이라는 점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생각보다 가게가 협소하고 케이크를 추가 주문하러 카운터 쪽으로 가는 손님들도 많아서 아이들이 있으면 조금 위험하겠다 싶었거든요.
다만 조금 의아했던 부분은 남은 케이크가 포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카페에서 따로 포장은 해주지 않지만 조각 케이크 상자를 카운터에서 따로 구매 후, 먹던 자리에서 포장을 하는 건 가능하더라고요.
포장을 하고 싶으면 용기 구매 후 알아서 해라- 라는 부분은 물론 쉽게 상하는 케이크 특성상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기는 하지만 박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카페에서 포장해주고 보관 방법이나 포장 후의 케이크 상태가 잘못되었을 경우 책임질 수 없다는 작은 안내문을 넣어주던가, 구두로 설명하는 정도로는 부족했던 건지 궁금했어요.
밀가루와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케이크라서 그런걸 수도 있었겠다 싶고, 제가 다른 쌀케이크 집을 가보지 않아서 모르는 걸수도 있겠지만요 ^^;
총평
이태원에 있는 카페 키에리는 분위기와 맛은 정말 좋았어요.
괜히 수요미식회에 방영된 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건강한 맛이었거든요.
제가 먹은 인진쑥과 베리 크림은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충분히 맛있었어요.
다만 케이크가 맛있어서 한 조각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까다로운 카페의 특성상 더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불편하고 조용하게 먹을 바에야, 맛을 봤으니 다른데도 가보자.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카페만의 정체성과 특성에 불만을 표하고 싶지는 않지만, 누군가 키에리 케이크에 대해 물어본다면 살짝 망설일 것 같아요.
맛은 있는데, 조용히 해야 하고 케이크 포장은 6조각 제한이 있으며 케이크는 고를 수 없고, 먹다가 포장하면 포장 용기를 결제 후 직접 포장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키에리의 케이크가 맛있다는 평만 듣고 갔을 때 조금 당황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크 가격대가 높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케이크 한 조각이 8,000원에서 10,000원 대도 있어서, 밥 한 끼 정도의 가격이기는 하지만요..!
요즘 물가도 너무 올라서 외식 자체가 망설여지는 때에 부담스러운 가격이 맞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의 이태원 나들이에서,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 정도 맛보고 싶다! 하는 경우라면
키에리 방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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