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간식 청계산 근처 미미호두

 

 

미미호두

주소 :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237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에서 452m)

영업시간 : 10:00 - 20:30

휴무 : 매주 월요일, 수요일

연락처 : 0507-1401-6273

 

 

 

 

메뉴

 

 

청계산 근처에서 식사를 했는데, 근처에 호두과자를 파는 곳이 있더라고요!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든 호두과자인 점이 특별했고, 거기에 더 먹고 싶었던 이유는 앙버터 호두과자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미미호두는 호두과자의 종류가 정말 많은데, 저당 팥앙금이 들어간 호두과자, 크림치즈가 들어간 호두과자,

앙치즈, 앙버터, 앙초코 호두과자 등 종류가 정말 정말 다양했어요.

가게는 작지만 친절한 사장님께서 혼자 일하고 계셨는데,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가게더라고요.

 

 

 

 

 

 

 

앙버터, 앙치즈, 앙초코 호두과자를 3개씩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팥이라는 예쁜 우리말이 있는데 일본어로 메뉴를 적어놓은 부분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워낙 팥버터 메뉴가 유행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다 싶었어요.

팥과 치즈가 들어간 호두과자의 치즈는 크림치즈였어요. 

사장님께서 속도를 내어 구운 호두과자에 버터도 넣으시고, 초코도 묻히셨는데 혼자 일하시면서도 정말 즐거워보이셨어요.

패키지에 '안부 묻는 가게'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엄마가 그리운 날, 오늘이 가기 전 부모님께 전화하기라는 문구를 보고 새삼스럽게 또 뭉클해졌어요. 바로 전날까지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도요^^;;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게 처음에는 낯설고 때로는 무섭기도 했지만, 사람은 어디든 적응하는 법이라 괜찮아지긴 하더라고요.

자취하는 사람으로서 부모님을 자주 뵈러 가야겠다고 다시 한 번 결심할 수 있었던 날이었어요.

 

 

 

 

 

 

 

 

먹는 방법

 

 

남은 호두과자는 에어프라이어, 전자렌지에 다시 돌려서 먹으면 금방 나온 호두과자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냉동고에 넣었다가 살짝 언 상태로 먹으면 색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제가 굼개했던 앙치즈, 앙버터, 앙초코 호두과자는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는 걸 추천하셨어요.

호텔에 가져가서 먹을거라 냉동고가 없어 아쉬운대로 냉장고에 두었다 다음날 아침에 먹었는데,

전날 먹은 것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_!

많이 많이 사놓아도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참 좋겠다 싶었어요.

 

 

 

 

 

 

 

 

 

 

호두과자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작은 가게의 내부를 더 둘러볼 수 있었어요.

벽 한쪽에 붙어있는 포스터에는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 내 신체에 나타나는 변화는?' 이라는 문구가 있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부대끼기도 하고, 쉽게 체하는 몸으로 바뀌어가면서

차츰 밀가루 음식을 줄여나가야겠다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글과 이미지로 뼈를 맞으니 (?) 다시 한 번 각성할 수 있었어요.. 쌀 호두과자 최고!

 

 

 

 

 

 

 

 

미미호두 나의 pick

 

 

 

버터, 치즈, 초코가 들어간 호두과자 3종세트!

저는 이 세가지 중에 초코 호두과자가 제일 입에 맞았어요.

오빠는 페레로로쉐를 먹는 것 같다는 말을 남겼는데, 초콜릿이 인공적인 저렴한 초콜릿이 아니라

진한 초콜릿이어서 기름끼는 맛도 아니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버터가 들어간 호두과자도 정말 맛있었어요. 사실 팥과 버터가 만나면 맛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인스타그램 감성 카페에서 먹던 그런 베이커리류가 한국식으로 (?) 싹 변신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치즈가 들어간 호두과자는 크림치즈 맛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엄청 특별하진 않았어요.

이름이 호두과자인 만큼 호두도 알차게 들어있고 팥도 맛있어서 꽤나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기본이 견과류와 팥이어서 등산가기 전에 간식으로 챙겨서 올라가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힘들 때마다 한 알씩 쏙쏙 꺼내서 먹으면 금방 한 팩은 다 먹을 것 같은 기분 🙂

 

청계산 근처에서 간단하게 먹을 간식을 찾으신다면

미미호두에 한 번 들러보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