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태국 현지 느낌 음식점, 현대백화점 맛집 타논55

타논55

▫️ 주소 : 경기 부천시 길주로 180 8층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 문의 : 032-623-2892

🧡💛 찐 외국 맛이 났던 모닝글로리, 감자탕 쌀국수, 무텃 커리 맛집

8층이라 통창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태국식 커리 맛집 '타논55'
타논55는 성수에서 먼저 유명해져서 부천 중동까지 넘어온 맛집이다
사장니께도 정말 친절하셨는데, 메뉴 고민을 하는 우리에게 세트 메뉴를 추천해주셨다
세트 메뉴에는 내가 좋아하는 모닝글로리인 공심채 볶음이 포함되어 있었고, 쌀국수 중 하나, 밥 메뉴 중 하나를 골라 총 세가지의 메뉴를 먹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주저없어 감자탕 쌀국수와 공심채 볶음, 그리고 낯선 메뉴인 무텃 커리를 주문해보았다
테이블에는 양념이 있어서 기호에 맞게 넣어먹을 수 있었고, 냅킨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다른 테이블은 부모님을 모시고 온 분이 계셨는데, 이국적인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갈빗대를 넣은 갈비 쌀국수도 요즘에는 많아져서 어떻게 보면 조금 흔해진 느낌인데, 타논55에는 감자탕 쌀국수가 있다고 하니 일단 생소했다
감자탕도 좋아하고 쌀국수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은 고마운 콜라보이긴 하다..👍👍

접시부터 식기까지 태국 느낌 물씬 -
태국은 못 가보고 베트남만 두 번 가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미지나 문화가 조금은 비슷해보인다
더 알고 들어가면 많이 많이 다르겠지? 얼른 태국도 놀러가보고 싶다

혼밥하는 분위기도 잘 되어있던 타논55
2인석 테이블이 안쪽에 있어서 혼자 식사하고 가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직원 분들이 다 친절하셔서 더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리저리 가게 내부를 구경하다 보니 나온 기본 찬!
이게 쏨땀인가..? 베트남에서 쏨땀을 한 번 먹어보긴 했는데, 내 입맛에는 맛지 않아서 그 뒤로 쏨땀과는 조금 거리를 두고있다
쏨땀인지 무언지 모를 이 반찬은 배가 고팠던 탓에 몇 개 집어먹었는데,
무 특유의 향이 잘 나는 무침?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모닝글로리! 공심채 볶음!
다낭에서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해서 굴소스와 공심채를 주문해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보았지만 내가 먹었던 그 맛을 절대 느낄 수 없었다
타논55에서 먹은 공심채 볶음은 내가 정말 맛있게 먹었던 그 맛과 흡사했다
마늘의 향도 나는데 과하지 않고 짜지도 않고 아주 약간 단 맛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 안에 들어있는 이국적인 맛
그리고 공심채의 아삭한 식감까지 놓치지 않은 그런 맛!!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는 밥도둑 모닝글로리였다
다른 곳에서 모닝글로리를 주문하면 사이드 메뉴인 경우가 많아 중간 정도 접시나 그릇에 나오는데
타논55의 모닝글로리는 거의 메인 메뉴처럼 넓은 접시에 한가득 담겨져 나온다
모닝글로리 러버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또 정말 정말 맛있게 먹은 무텃커리
무텃은 튀긴 돼지고기라고 하는데, 위에는 후레이크가 뿌려져 있고 작은 그릇에 커리가 담겨져 나온다
태국식 커리는 많이 먹어보지 못한 것 같은데, 식감이 계란찜 마냥 정말 부드러웠다
그리고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미묘하게 올라오는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더해졌는데 부담스럽지 않아서 이것도 완전 밥도둑 이었다

마지막 주인공인 감자탕 쌀국수
두 명이서 세트를 주문하면 세가지 메뉴가 나오는데, 은근히 양이 많다
모닝글로리, 무텃 커리 위주로 먹다보니 감자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지 못해 아쉬웠다
태국식 감자탕 쌀국수라고 했지만 많이 익숙한 맛이어서 태국이나 한국이나 감자탕은 다 비슷한가? 생각이 들었다
살이 아주 꽉꽉 차있는데, 젓가락을 슥 가져다 대면 살이 그대로 분리될 정도로 부드러웠다
정말 맥주 한 잔 곁들이기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세 가지 메뉴
주문했던 모든 메뉴들이 다 만족스러워서 더 좋았던 타논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