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발견한 숨은 맛집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도쿄 시나노마치에서 만난 '테우치우동 우라'는 그런 곳입니다. 수제 우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나노마치역 근처에 위치한 우동 명소
시나노마치역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위치한 '테우치우동 우라'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우동 전문점입니다.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조금 헤매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숨겨진 위치만큼 맛은 보석과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테우치우동 우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직원분들의 친절함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미소로 맞이해주시며,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메뉴 선택을 도와주십니다. 테이블 수도 꽤 넉넉한 편이라 평일 점심시간에도 대기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붓카케 우동, 그 시원한 맛의 정체
'테우치우동 우라'의 대표 메뉴인 붓카케 우동은 일본 여름철 대표 음식입니다. '붓카케(ぶっかけ)'란 '끼얹다'라는 뜻으로, 차갑게 식힌 면 위에 간장 베이스의 쯔유(つゆ)를 끼얹어 먹는 냉우동을 말합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즐기는 우동 문화는 일본 카가와현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탱글탱글한 면발의 비밀
'테우치우동 우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수제로 만든 면발입니다. '테우치(手打ち)'는 '손으로 친다'는 뜻으로,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반죽하고 늘려 만든 면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면은 탄력이 뛰어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동
일본 여행 중 느꼈던 대부분의 음식들이 간이 짜다고 느껴졌는데, '테우치우동 우라'의 붓카케 우동은 적당한 간에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탱글탱글한 면발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와 마지막 한 젓가락까지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700엔의 놀라운 가성비
도쿄에서 700엔(약 7,000원)으로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테우치우동 우라'의 붓카케 우동은 양도 푸짐하고 맛도 뛰어나 가성비 측면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고급 레스토랑의 화려함은 없지만, 정직한 재료와 정성으로 만든 우동 한 그릇의 가치는 그 어떤 고급 요리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주변 볼거리와 함께 즐기기
시나노마치역 주변에는 신주쿠 교엔(新宿御苑)과 메이지 신궁(明治神宮)이 가까이 있어, 식사 전후로 도쿄의 아름다운 정원과 신사를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것입니다. 특히 신주쿠 교엔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를 위한 '테우치우동 우라' 이용 가이드
찾아가는 방법
시나노마치역에서 나와 약 3분 정도 걸어가면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지하로 내려가 가장 안쪽에 위치한 가게를 찾으시면 됩니다. 입구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으니, 주변 상점들의 간판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메뉴 추천
초보자에게는 기본 붓카케 우동을 추천합니다. 가장 심플한 메뉴지만 '테우치우동 우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풍성한 맛을 원하신다면 튀김이 올라간 특별 붓카케 우동을 선택해보세요.
도쿄 여행의 숨은 미식 명소
'테우치우동 우라'는 화려한 광고나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기 맛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직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로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진짜 일본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시나노마치의 숨은 보석 '테우치우동 우라'를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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