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현지인 맛집 대청마루

대청마루

• 주소 : 강원도 속초시 관광로 430
• 영업시간 : 07:00 - 21:30 (15:30 - 17:00 브레이크 타임, 21:00 라스트 오더)
• 대표 메뉴 : 초당 순두부, 얼큰 순두부
• 내돈내산 리뷰

강원도 4대 두부 맛집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대청마루는 강원도의 4대 두부 맛집 중 하나인데요. 속초 현지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대청마루는 설악산과 척산온천 근처에 있어서 가족끼리 식사하러 많이 찾는 곳인데요. 저는 주말 아침에 방문했었는데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고, 웨이팅까지 있더라고요.
가게가 꽤 큰 편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은 걸 보니 맛집인 게 실감이 났어요. 저도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어두고 약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대청마루 주변에는 초당두부 집이 아주 많이 있어 초당두부 거리이기도 한데요. 속초 현지인의 말로는 어디 가도 맛이 다 비슷하다고 하긴 하지만 (?) 제일 가고 싶었던 대청마루로 정했어요.
속초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초당 두부가 익숙한 터라 속초 이곳저곳의 두부집을 많이 다녀보았다고 하는데요. 속도 편하고 든든한 두부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다 보니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 듯합니다.

대청마루 메뉴 가격

대청마루의 대표 메뉴는 역시나 두부인데요. 두부 말고도 황태요리 전문점이기도 해서 오래전부터 이곳을 찾았던 분들은 황태 해장국이나 황태구이도 즐겨 드신다고 합니다.
저는 아침에 갔던 터라 든든하게 먹고 싶어서 초당순두부를 주문했고요, 얼큰 순두부도 함께 먹어보았어요.

식사/안주류

초당 순두부 11,000원
얼큰 순두부 12,000원
황태 해장국 11,000원
산채 비빔밥 12,000원
들깨 버섯 순두부 15,000원
감자전 12,000원
도토리묵 12,000원
모두부 10,000원
두부부침 12,000원
두부 김치 17,000원
황태구이 2마리 28,000원
황태찜 소 35,000원 / 대 45,000원
오징어순대 2마리 28,000원
두부전골 소 35,000원 / 대 40,000원
들깨 버섯 순두부 전골 50,000원
공깃밥 1,000원

주류

메밀꽃 동동주 6,000원
옥수수 동동주 6,000원
속초 생탁 4,000원
국순당 막걸리 4,000원
송이주 10,000원
맥주 5,000원, 소주 5,000원
음료수 2,000원

저는 한식을 정말 좋아해서인지 먹고 싶은 음식이 정말 많았는데요. 순두부뿐만 아니라 감자전, 오징어순대, 두부전골 등 먹음직스러운 메뉴들이 정말 많았어요.
어른들을 모시고 가도 정말 좋아하실만한 메뉴들이었고,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라서 가족 모임으로 오기에도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송이주가 정말 궁금했어요. 이후 일정이 있어 아쉽게 마셔보지는 못했지만 속초 생탁과 송이주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마셔보고 싶은 술이었습니다.

그리고 간장새우와 오징어 젓갈, 황태 무침은 포장 판매도 하고 있어서 선물용이나 기념품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메뉴판에 있는 전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숙소에서 드시거나 집에서 드실 때 포장해가도 좋을 것 같아요.

밑반찬

대청마루에서 식사하면서 정말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밑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는 거예요. 깻잎 장아찌부터 명태무침, 오이소박이, 오징어젓갈, 비지찌개, 참나물 무침까지 정말 모두 맛이 훌륭하더라고요. 밑반찬만으로도 밥 두 공기는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음식점의 기본 찬을 보면 그 가게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반찬 하나하나를 정성 들여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점이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데 한몫을 하는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손님이 많아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맛있으면 다 용서가 되잖아요. 감칠맛 나는 훌륭한 기본찬 덕분에 기다림도 잊을 수 있었답니다.

초당 순두부

드디어 나온 초당 순두부!
초당 순두부는 큰 대접에 국물과 함께 나오는데요. 간이 되어있지 않았는데 고소함이 가득한 탓에 오리지널로 두부에 반찬만 곁들여 먹었어요.
두부와 함께 먹을 간장도 함께 주시기 때문에 간간한 맛을 원하신다면 간장을 조금 첨가하여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고소함과 담백함을 더 느끼고 싶어 주문한 그대로 먹었고,
반찬과 함께 먹으니 간이 되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밥도 한 공기 같이 나오기 때문에 두부와 함께 비벼서 먹어도 되고, 반찬처럼 먹어도 되어서 원하는 대로 두부를 즐길 수 있어요.
정말 강원도 4대 두부 맛집인 것이 실감 날 정도로 메인 요리에도 정성이 느껴졌고, 마지막 한 입까지 고소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얼큰 순두부

얼큰 순두부는 기본 초당 순두부와 달리 뚝배기 느낌인데요. 얼큰 순두부는 초당 순두부에 비해 아주 얼큰한 맛이어서 매콤함까지 느껴지는 메뉴였어요. 정말 해장하기에 좋은 메뉴!
조개가 들어있어 깔끔함과 감칠맛이 배가 되는 메뉴였는데요. 초당 순두부와 또 다른 매력의 메뉴여서 얼큰 순두부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든든한 아침 식사를 원하신다면 초당 순두부를, 얼큰하게 해장이 필요하다면 얼큰 순두부를 추천드려요.
두부 자체가 맛있어서 어떻게 요리해도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가게 출입하는 쪽에는 비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게 냉장고가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맛집에서 든든하게 식사도 하고, 영양가 높은 비지도 집에 가져가 다양하게 요리도 해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어요.
속초 여행을 가면 주로 중앙시장과 해수욕장, 설악산을 방문하게 되잖아요. 설악산 쪽에 방문하신다면 식사 메뉴로 대청마루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