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뜨 HIEU TU
- 베트남 음식 전문점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0가길 6 1층-2층
-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256m
- 영업시간 :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라스트 오더 21:00)
- 문의 : 0507-1320-2549
- 방송 : 줄서는식당 18회
요즘 핫하다는 용리단길, 신용산역 근처에 있는 맛집인 효뜨에 다녀왔어요.
효뜨는 베트남어로 효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나 봐요. 사장님의 효심이 느껴지는 (?) 맛집인 효뜨.
일단 인테리어부터 심상치가 않더라고요. 빌딩 숲 속 사이에 위치한 작은 베트남 느낌이었어요.
해외여행이라고는 동남아만 다녀왔는데, 그중에서도 베트남을 두 번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곳이었어요.
일부러 더 현지 느낌을 내고 싶어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았는데요.
일단 의자와 테이블부터 베트남 바이브가 느껴지더라고요! 같이 간 남자 친구는 의자와 테이블이 낮아 불편해했지만요 ㅎㅎ
강렬한 색상의 식기류와 연보라 색의 테이블, 그리고 빨간색 의자까지.
베트남보다 더 베트남 같았던 맛집 효뜨의 후기를 시작합니다!
메뉴는 런치와 디너가 나누어져 있었어요.
제가 베트남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음식은 바로 모닝글로리였는데요.
다낭 해변 근처에 있는 해산물 전문점에 들어가 먹은 공심채 볶음이 정말..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간도 정말 딱 맞는 데다가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정말 예술이어서
집으로 돌아와 공심채를 따로 구입해 레시피를 찾아 만들어먹을 정도였거든요.
그 맛은 절대 나지 않았지만...
그래서 모닝글로리가 베트남 음식 중 최애 요리인데요.
효뜨에 공심채 조개 볶음이 있기는 하지만 디너에만 판매하는 메뉴였어요.
저는 점심시간에 방문했던 터라 공심채는 구경도 못해 정말 아쉬웠어요..
그래서 사이드로 먹을 다른 메뉴를 찾다가 짜조를 주문했는데요.
짜조가 정말 생각 외로 이날의 베스트 메뉴였어요.
살짝 꿔바로우 느낌이 나는 쫀득함에, 바삭함은 말할 것도 없고 속도 정말 꽉 차있는 맛이었어요.
거기에 샐러드처럼 양배추와 고수 등 채소와 곁들여먹을 수 있게 나왔는데, 조합이 정말 정말 좋더라고요.
짜조 메뉴를 하나 주문하면 4조각이 나오고,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피스를 더 추가할 수 있었어요.
맥주는 마시지 않았지만 이거 이거 정말 맥주 안주로 최고인 그런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줄서는 식당에 나왔던 메뉴인 퍼가, 닭고기 쌀국수입니다.
저는 퍼틴 같은 맑고 진한 맛의 쌀국수 육수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효뜨의 닭고기 쌀국수는 10시가 이상 우려낸 담백한 육수에
포근한 쌀면과 닭고기, 동남아 바질과 파를 듬뿍 넣어 먹는 요리라고 해요.
설명 그대로 육수를 한 모금 떠서 마시자마자 진함이 쫙 퍼지는 맛이었는데요.
특이했던 점은 일반 베트남 요리 음식점에서 쌀국수를 주문하면 해선장이나 스리라차 소스를 제공하는데
효뜨는 소스 없이 쌀국수만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이렇게 슴슴하게 먹는 건가 보다 (?) 하고 먹었어요.
약간의 자극적인 쌀국수 육수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확 다가오는 맛은 아니었지만
부드러운 닭고기와 쌀국수면, 그리고 아삭한 숙주가 계속 입맛을 당겼어요.
방송에 타면서 더 유명해진 건지, 원래 유명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날 용리단길을 쭈욱 돌면서 느낀 건, 확실히 눈에 띄는 맛집이었다는 점이에요.
생각보다 주변에 동남아 음식을 파는 맛집들이 많더라고요.
라오스 음식을 파는 곳도 있고, 근처에 효뜨 사장님이 하시는 홍콩 음식점, 일식당 등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였어요.
줄서는식당을 보니 1시간 30분이나 기다릴 정도로 엄청난 웨이팅 맛집이더라고요.
저는 평일에 가서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말에 가면 정말 오픈런하셔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별미였던 효뜨의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짭조름한 돼지고기와 식감 좋은 마늘종, 그리고 파 기름으로 풍미를 더해 볶아낸 볶음밥이에요.
양파와 마늘종의 아삭함, 양념된 돼지고기의 풍미, 그리고 반숙된 계란 프라이까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어요.
저는 하루에 쌀은 꼭 한 끼를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밥 메뉴가 정말 정말 반가웠는데요.
반가움을 저버리지 않는 정말 감칠맛 나는 볶음밥이었어요.
베트남 음식 맛집을 가서 돼지고기 덮밥을 주문하면 약간 크게 썰려있다고 해야 하나?
돼지고기가 큼직하게 나오는 곳을 많이 가보았었는데, 효뜨의 돼지고기 덮밥은 잘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식감도 더 좋고 양념도 더 잘 배어있는 느낌이었어요.
효뜨는 평일 점심시간에도 사람이 붐비는 곳이었는데요.
저는 오픈 시간을 살짝 넘겨서 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밥을 먹고 나오니 웨이팅이 정말 상당하더라고요...
1층에 파라솔이 있는 자리가 있는데, 1층이 꽉 차있길래 보니 다 기다리는 분들이었어요.
그래도 회전율이 그렇게 느린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저녁에 가신다면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점심시간이라면 기다릴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부터 맛까지 베트남에 여행 와있는 느낌이 나는 맛집이었던 효뜨.
식기 하나, 인테리어 한 부분까지도 사장님의 애정과 센스가 묻어나는 맛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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